< 2FeRed's Conundrum of Life :: 2FeRed's Conundrum of Life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이커너미 석에 10시간 넘게 앉아있었더니 완전 힘들었습니다만..

그래도 다녀온 것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0. 하노버 산업박람회 입장권

돈주고 사야합니다. 전일을 다 돌아보려면 60 유로정도 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잘 검색하시면 무료 입장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 구글이구요.

Hannover Messe 2012 complimentary ticket 으로 검색하시면

무료로 입장권을 배포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저희도 다행히 한 업체를 찾아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검색하시면 최상단에 뜨지는 않았구요.

여러 페이지를 잘 검색하셔야 합니다.


1. 교통 및 숙박

하노버도 그리 작은 도시는 아닙니다만... 하노버 자체는 별로 볼거리가 없고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기간에는 극악의 숙박비를 자랑합니다.

저는 주로 STARWOOD 계열의 호텔을 이용합니다만

하노버 박람회 기간에는 350유로의 가격에 취소불가 요금이었던 것이

요즘에는 150 유로에 취소가능요금입니다. -_-;

시간과 발품을 좀더 파실 생각이라면

저먼레일패스를 구매하신 다음 함부르크역에서 가까운 곳에 호텔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함부르크에서 아침에 하노버까지 직항하는 기차도 있구요.

저먼레일패스 1등석가격이 숙박비 1일치와 비슷할 겁니다.

함부르크가 독일의 제 2도시이구 볼거리나 먹거리도 더 많습니다.


2. 하노버 박람회 관람 및 점심식사

진짜 큽니다. 내부에 셔틀버스도 다니구요.

1~27관정도까지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1) 참관방법

  - 관심있는 업체는 몇관의 몇번 부스에 있는지 노트에 필기해가며 하루정도는 대충봅니다.

  - 둘째날부터는 관심업체에 직접 들러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직접 물어보고 뛰어다니지 않으면 이야기 잘 안해줍니다.)

2) 점심식사

  - 매우 비쌉니다. ㅡ.ㅡ;

  - 전 호텔 조식에서 챙겨간 삶은계란 3개와 2.95 유로짜리 샐러드로 때웠습니다.

  - 소세지에 감자에 음료수정도만 먹어도 20 유로정도 됩니다.


- 간략하게 적었습니다만 혹시라도 가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친절하게 상담해드리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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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성 있는 아이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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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 주세요 :)



최근의 잠언이는 '뭐든지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그 바람에 항상 잠언이의 주위는 사실.. 엉망진창이 되기도 하고
저희 부부가 뭐든 자기가 하겠다는 잠언이 때문에 피곤하기도 합니다 ^^;;

1. 이제는 저희에게 도통 안겨 있으려 하지를 않습니다.
비행기나 기차 좌석에서도 혼자 앉으려 하고,
예전보다 유모차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든 대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길 원하고요..

예전 미아방지가방 블로깅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
저희의 속도가 자신을 못 따라 갈 때면 방지 끈을 뺏다시피 하기도 합니다.


2. 젓가락질, 포크질도 물론 음료 마시는 것도 혼자하려합니다.
그러다보니 쥬스며, 물이며, 우유로... 갈아입는 옷도 많아졌지요 ^^


3. 심지어 빨래 널기, 개키기도 이제는 스스로 하는 기특한 19개월 어린이입니다 ^^



뭐든지 혼자 하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기다려주기' 혹은 '참음과 인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혼자 옷을 개도.. (사실상) 얼마나 깔끔하게 갤 것이며
혼자 밥을 먹으면 얼마나 재빠르게, 깨끗하게 먹겠습니까?

옷은 언제나 삐뚤빼뚤 개켜져 있고
물이면 다행이죠, 요거트와 사과 쥬스를 윗도리에 맨날 흘려
하루 네 벌 정도는 기본으로 갈아입혀야 하고,
스스로 숟가락과 포크로 밥을 먹겠다고 하여
잠언이 주위에는 항상 마른 밥풀이 붙어있기도하죠.

하지만 오히려,
그 이상의 것을 19개월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지 않을까요?

이런 저희의 생각을 정말 너무나 잘 지지해주고
책에서 든 상황과 예도 참으로 유사한 글이 있어 한 번 옮겨봅니다.

from 김지룡 저, [아이의 미래, 똑똑한 경제습관에 달려있다] 중.

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이는 '한 번 든 버릇을 고치는 것은 힘들다'는 뜻으로
세 살 때부터는 훈육을 할 수 있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말
이다.

자기 주도성이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스스로 알아서 하려는 태도와 습관이
몸에 베어 있다는 것
을 뜻한다.

발달 심리학자 에릭슨도 만 2세, 즉 우리 나이로 세 살부터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자기 주도성을 형성하는 훈련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손이 많이 간다.
뭐든지 자신이 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온 상을 더럽히면서도 혼자 숟가락으로 밥을 먹고 싶어한다.
미세한 신체 조종을 할 수 있는 소근육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혼자 힘으로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

[중략]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 실수의 자유를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불편해지기 때문
이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과자를 흘리는 것이 싫어서
쓰레기통을 앞에 대놓고 먹으라고 가르친단다.
부모가 깔끔한 성격이라 아이가 집안을 어지르는 것이 싫어서였을테지만
이런 행동은 과자조차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아이를 만들 것이다. 

네 살배기 아들은 내가 빨래를 널고 있으면 같이 널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으로 널기 때문에 도와주기는커녕 방해만된다.
그러나 아이들의 집중력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에
10분만 참으면 아이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된다.
이 때 빨래는 고쳐 널면 되는 것이다.
일을 두번 하는 것 같아 번거롭겠지만 10분만 참으면 된다.

[중략]

" 빨리빨리 해, 엄마가 옷 입혀줄께"
" 엄마가 준비물 챙겨놨다"
" 급하다니깐? 엄마가 먹여줄께 가만히 있어봐"... ...

부모가 모든 일을 대신해주는 아이는 성취감이나 자신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답답한 그 순간, 그 10분을 참고 기다려주자.

아이의 일처리가 엉성해도, 더러워도 스스로 하도록 배려하고
잘 해내리라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_- 쓰레기통을 대놓고 과자를 먹이는 부모의 예는
읽으면서도 충격적이었답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지 부모의 바램이나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가 움직여주길 내심 바라는 것은... 사실상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10분은 긴 시간이 아니지요.
어차피 돌아갈 세탁기인데 아이 옷이 두세벌, 많아야 네다섯벌 더 들어가는 것,
곰곰히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니고,
떨어진 밥풀과 과자 부스러기야 청소기 한 번 더 돌리면 되는 것이고요.

10분, 10일, 몇 달을 다소 느긋하게 마음먹고
아이가 스스로 터득하고 배우기를 기다리고 지지하는 부모가 되어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p.s. 그래도 잠언아!
개었던 옷 또 개기,  젖은 옷 위에 마른 옷 널기,
쌀 씻다가 물 옴팡 흘리기 등등은 안 '해줘도' 좋을 것 같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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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긍정적 역할 모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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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ortance of positive role modeling :-)



오늘은 간만에 (아동학 박사 아니지만서도) 아동학 박사 삘의 블로깅을 하려합니다 ㅋㅋ
최근 정말 정치,경제,사회, 교육, 문화적으로 부정적인 소식들이 너무나 넘쳐납니다.

정말 심각하게 이민을 상상/고민해보기도 합니다.
과연 잠언이가 30대가 되었을 때의 대한민국은 어떠한 모습일까, 걱정해봅니다.
교사를 폭행하는 아이들, 수능공부는 잘해 의대를 갔지만 동료를 성폭행하는 학생들,
카이스트의 자살하는 교수와 학생들.

물론 김난도 교수의 말처럼 '아프니깐 청춘일' 수도 있으나
북유럽 선진국과 같은 제도적, 시스템적인 개선과 함께
어른들의 시민의식과 국민의식이 진일보해야한다는 생각,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살게 될 사회는 좀 더 나아져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로 돌아가,
아이들이 가장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사회'는 바로 '가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접하게 되는 가정의 분위기, 가족 내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는거겠죠.

뭐, 아이 학습에 관해서는 많은 이론들이 있으나
현재에도 꾸준히 많이 다루어지고 있으며
경영학, 심리학, 교육학, 교육공학 등에서 두루 배우고 있는 학습이론의 대표주자는 바로
반두라(Bandura)라는 학자를 필두로 하는 사회학습이론과 대리학습입니다.
(고전적 학습이론, 강화이론과 함께 사회학습이론은 지속적으로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사회학습이론에서의 사람의 학습은 개인적 결정요소와 환경적 결정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바로 환경적 결정요소입니다.

다들 아시는 그 유명한 프로이드가 타고난 개인적 결정요소를,
파블로프의 개실험으로 유명한 파블로프가 인간의 수동적 학습요소만을 강조한 반면
사회학습이론에서는 개인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적 요소,
다시말해 후천적으로 경험하는 환경적 요소를 강조
하였다는거지요. 

그렇다면 후천적으로, 환경적으로 아이가 학습하게 되는 요소들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아이들은 이른바 모델링(modeling)이라고하는 관찰 학습(혹은 대리학습)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이해하게 됩니다.
즉, 아이들 주위에 있는 어른들, 주위 사람들의 행동을
말 그대로 '관찰'하고 '대리'적으로 행해봄으로써 학습을 한다
는 것이지요.

이 때 중요한 점은,
아이가 처음 만나게 되는 사회인 가정 내 부모의 모습을 보며 학습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이 부모의 역할이 아이에게 긍정적일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부정적일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1. 한국 부모님들의 경우, 이런 분들이 많다고 하죠.
"(아이에게) 야, 너는 방에 들어가서 공부해." 라고 하신다음
부모님들은 마루에서 일일드라마를 보며 낄낄 울고, 엉엉 웃고 하신답니다 -_-

그러나 다들 이미 정답은 알고 계시지요?
아이를 공부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말'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고 책을 읽는 부모의 행동입니다.

2. 교회에서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말씀하십니다.
"야, 너 왜 기도시간에 눈 뜨고 있어? 아빠가 너 눈 뜬 거 다 봤다!"
그러자 아이 왈,
"아빠가 눈 뜨고 날 보고있길래, 나도 눈 뜨고 있었던건데?" -_-;;;

결국 역할모델이되, 긍정적인 역할모델이란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아이로 하여금 부모가 신뢰할만하다, 존경할만하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역할을 부모가 행하는 것
이 아닐까요.

아이들은 '스폰지'같다는 말을 합니다.
특히나 유치원이나 유아원을 보내시는 경우,
이상하리만큼 좋지 않은 행동이나 말은 더 빨리 배워온다는 걱정을 들은적도 매우 많습니다.

예전과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라고들 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안전지대는 가정일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 부모와 교사의 지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아이가 두렵고 세상일에 지칠 때 가장 먼저 '마음속으로 기대고 싶은 사람'은 부모일 것입니다.
물.론. 부모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고,
아이에게 신뢰를 준다는 전제하에서만
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실 많은 부모님들(+ 그리고 저희 부부도 물론입니다).
도대체 쟤(우리 아이)가 왜 저럴까, 더 나아가
쟤는 왜 저 모양일까, 라고 생각하시기 이전에
우리 아이가 저렇게 행동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를 보시면
정말 100이면 100, 달라지기 전 아이의 문제 행동은
부모에게 기인합니다, 정말 신기하리만큼 죄!다! 부모 탓이더이다 **

엄마 아빠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는 이잠언의 근황을 소개하며
이번 블로깅을 마무리합니다. 끝.



1.  엄마가 아이스커피를 마신다.
자신도 아이스커피 컵에 우유를 따라 달라신다.


2.  목감동 주말 농장을 찾은 우리 가족.
아빠가 삽질을 시작하니 이잠언, 삽질 하신다 -_-;;

정말 이 때는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17개월 시절이었는데 아빠를 따라서 똑같이 삽질을 하고
고랑을 파는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짚을 태우는데 따라하다가 패딩 조끼가 탈뻔도 하였다지요.


3. 엄마놀이 : 잠언이가 좋아하는 팬더를 업고
젖병을 팬더 입에다 갖다댑니다.
팬더 뿐만이 아니라, 팝업북에 있는 돌고래, 거북이, 늑대에게
우유를 먹입니다 -_- 온 책이 우유 덕분에 끈적끈적합니다요 ㅋ


4. 또 베란다에서 삽질 :  애가 있는듯 없는듯 너무 조용하다싶어 지켜보았더니..
화분 행운목 뿌리가 나올때까지 흙을 파 놓았더군요.
봄이라고 할아버지가 베란다 꽃,나무 화분 정리하시는 걸 보고 정말 똑같이 따라합니다.
좀 더 지켜보았더니 팔 만큼 판 이후... 화분이 넘치도록 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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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이는 백화점 문화센터에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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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야(NORIYA)와 동화놀이세상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시는 분들은
육아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운 좋게도 아이의 (외/친) 할머니가 아이를 봐 주실수 있다면야
다행이지만 저희 부모님들께서는 당신의 일들로 인해
아이를 봐 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아이가 혹시나 뒤쳐지는 것은 아닌가,
주 양육자가 부모가 아니어서 애정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등등

그러나 최근에는 워킹맘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보다는 양육의 '질'이 중요하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다행히도 잠언이의 주양육자(아이 봐주시는 이모님)가 참으로 좋으신 분이 오셔서
한시름 덜을 수가 있었죠.

좋은 이모님을 만나서 다행이었던 것도 잠시
여기저기서 와이프가 듣고오는 소식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_-;;
프뢰벨이 좋다, 몬테소리가 좋다, 어디 교구가 좋다
누구네 딸은 선생님이 집으로 온다더라...

와이프는 귀가 얇으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심 신경은 쓰이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와이프도 신경은 쓰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길 안 들을 수는 없으나...
아이가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는 만고의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별탈없이, 별다른 '남들하는 교육'은 없이
아이를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저희 잠언이가 드디어 나름의 시스템적 단체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백화점 문화센터되겠습니다.

한국의 교육(특히 사교육)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저희 부부이지만 일단
1. 아직까진! 형제가 없는 잠언이가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 이모님과만 있는 것보다는 다른 형,누나, 친구들을 만나면서 단체생활 간보기를 할 수 있다.
3. 새로운 장난감과 교구, 놀이를 통해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고 낮잠(?)을 잘 자게 될 것이다.
4. 학기별로 운영되는 백화점 문화센터는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등등의 이유로 수, 금.
일주일에 두 번, 문화센터에 다니게 된 것입니다 ^^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저희는 신체 활동이 많고, 놀이 활동 하는 클래스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 사실... -_- ;;;
처음에 저희 와이프가 "oooo 영재교육" 인가하는 클래스에 잠언이를 등록시키고서는
18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또!또!
'영재'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둥,
'다른 애들은 가만 있는데 잠언이는 가만히 있질 않는다'는 둥 걱정만 커지는 듯 하여
과감히 놀이 중심의 클래스로 바꾸었답니다.

물론 될성푸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지만
18개월 아이에게 영재교육이란 어불성설이였고
저와 장모님의 설득에 감화감동한 저희 와이프, ㅎㅎ
놀이야와 동화놀이세상에 등록한 이후 매우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노래와 율동, 여러가지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 역시 즐거워한다는 제보를 이모님을 통해 들은 것도 있고요,
저녁에 퇴근해서 보면 그 날 배운 활동, 자기가 만든 것들을 아이가 얼마나 보여주려하는지요...

뭐, 여러가지 활동이 있었다고합니다만
그 중 감동적(?)이었고(부모에겐 감동, 남들에겐 재미 ㅎㅎ) 아이가 좋아하였던
문화센터 활동을 소개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1. 눈알 8개 내지 9개인 고슴도치

이 작품을 저녁에 퇴근해서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저희는 솔직히 이모님이 도와주셨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더욱 기뻐했던 작품입니다.

눈은 두개만 붙이는 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도
스티커 놀이가 재미있어서인지 계속 눈을 붙이더래요, 잠언이가요 ^^
이쑤시개 가시도 너무 기특하게 꽂아놓은 듯 합니다.


2. 수업 외 활동: 맘에 드는 친구 껴안기 -_-^

이모님의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유독 저 사진속의 여아를 좋아하고, 따라다니며, 손을 잡으려 그렇게 난리였다는군요-_-;;;

끌끌... 단체 생활을 하라고 보냈더니
18개월 잠언이에게도 더 예뻐보이는 친구, 아닌 친구가 있나봅니다.

와이프 왈: 난 저 여자 반댈세ㅡ.ㅡ ㅎㅎㅎ


3. 밀가루 놀이와 밀가루 자석

이번 블로그에서도 이미 한 번 소개해드린 사진입니다.
저는 모든 아이가 저리 지저분하게 논 줄 알았는데
유독 잠언이만 온 몸에 밀가루를 치장하며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함께 다녀오신 이모님은 잠언이가 뿌려대는 밀가루때문에 힘드셨지만
그 얘길 들으면서 저는 참 뿌듯하더라구요.

아이는 흙을 만지며 놀아야하는데...
흙대신 밀가루라도 흩뿌리며 신나게 놀았다니, 제가 다 신났습니다.

+ 밀가루 놀이와 함께 밀가루 반죽으로 잠언이가 자석을 만들어왔습니다.
밀가루 반죽이 완전히 굳기 전,
쥐눈이 콩을 박아만든 귀여운 자석입니다.

냉장고에 고이 붙여두었고
그 옆에는 잠언이가 좋아하는 코끼리 스티커도 함께 붙여두었더군요.
모두 잠언이 작품, 연출입니다.


4. 외출 준비 : 칫솔과 엄마 가방

원래도 주관(고집)이 있는 아이인데..
요즘엔 문화센터가자고 하면
자기가 입고 싶은 옷, 모자, 양말등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급기야 3주 전에는 칫솔에 엄마 가방을 들고 가겠다고 해서
한참을 웃었다고 하더군요.


5. 단체 생활과 집중

이 사진은 지난 4-11 총선 날 있었던 수업 날 찍었습니다.
와이프가 쉬는 날이라, 이번 학기 처음이라 잠언이를 엄마가 데리고 문화센터에 간 날이기도 하였지요.
와이프는 저리도 집중하는 잠언이의 모습이 매우 대견한 듯 하였습니다.

참, 팁입니다.
저희 잠언이는 18개월인데요
문화센터 반 배정에서 16개월 ~ 22개월반에 배정을 시켰습니다.
물론 12개월 ~ 18개월반도 있지만
형과 누나를 보며 자라는 아이들의 경우에,
발달 과정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누나, 형들을 보고 좋은 것들,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 생활이 되길 엄마 아빠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잠언.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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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창의적인 아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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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 교육에 있어 팔랑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거죠?


창의성, 창조성은 변화가 극심한 이 시대의 주요 화두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 역시 우리 아이가 창조적인 마인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되길

바라고 계실 겁니다.

누군가에게 "어머님, 댁의 oo은 정말 창의적이에요"

"아버님, 댁의 oo은 문제 해결 과정이 정말 독보적이에요" 등등의 칭찬을 듣고 싶어한다는거죠.


하지만 창의성이라는 게... 물론 타고나는 부분도 크겠지만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도 아닐 터이고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주입식 교육, 수능, 과외, 사교육의 문제가 항상 회자되는 와중에

주입식 교육과는 어찌보면 상당히 동떨어진 개념인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니...

그 괴리가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포스팅 http://2fered.pe.kr/2470 에도 글을 올렸지만

뭔가 창조적이고 창발성이 높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성과 지향적인 목표가 아닌, 스스로 배워나가고 경험을 통해, 실패를 통해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학습 목표(learning goal)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역시 베이비트리에 소개된 창의성 관련 글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전문은 http://babytree.hani.co.kr/?mid=media&category=7724&document_srl=57021 에서 확인하세요.


첫째, 읽기와 쓰기 이전에 다양한 경험이 먼저다.

유태인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작은 일에서부터 세심한 배려를 한다.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 갈 경우에 형제를 함께 같은 집에 보내지 않는다.
형제들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집을 방문하게 하여 각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욕구를 알게 하자.

아이 스스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야?”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할 기회를 주자.
아이는 자신에게 물어봄으로써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고
절실하게 해야하는 내면의 욕구를 알아챌 수 있다.
아이가 궁금해 하고 하고 싶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 다음,
가장 끌리는 질문부터 한 가지씩 곰곰이 생각하고 대답할 기회를 가져보자.
아이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너무나 지당하신, 맞는 이야기입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학생들)이 자신의 욕구에 솔직하지 못한채,
아니, 어찌보면 더욱 안타깝게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채
남들이 다하니 약전원, 의전원에 다시 들어가고
무조건 7급이건, 9급이건 안전빵(?)이니 공무원 시험'이나'치자라고 생각하는 현 시대를 돌아보면...
저희 잠언이가 살아갈 시대에는
보다 다양한 욕구들과 가치관들이 공존 &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길 바랍니다 ** 

셋째, 조리있게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5-6세가 되면 아이의 말에 어휘 수가 늘어나고
문장은 점점 더 길어지고 대화도 더욱 잘 하게 된다.
이제 아이는 자기와 관련된 여러 가지 관계를 평가할 줄 안다.
아이는 낱말이라는 것은 본래의 뜻 이외의 무엇인가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가 문장들을 서로 연관시키며 전체 사건들 사이의 관계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그러면 문장 하나는 이제 고립된 실체가 아니며 아이는 말하는데 더욱 능숙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책에 나온 지식 정보를 하나의 전체로서 동화시킬 수 있게 되며,
사물과 사물 사이의 관계,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관계, 한 사건과 다른 사건과의 관계,
현재의 대화와 과거 대화와의 관계를 하나의 전체로 합하는 말하기가 가능해진다.

넷째, 먼저 그림으로 표현하라.

한동안 아이는 그리기에 푹 빠져 지낸다.
스케치북을 펼치고, 크레용을 꺼내 든 다음,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린다.
아이에게 그리기에 필요한 도구인 사인펜, 색연필, 크레파스, 마커펜 등을 열심히 사다 주어라.
색깔도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제품에 들어 있지 않은 색깔은 따로 구해다 주어라.
그림을 그릴 종이도 두꺼운 도화지, 골판지, 색도화지 등 다양하게 비치해주어라.
단, 아이가 어떤 그림을 어떤 식으로 그리든 간에 부모는 아이의 그림에 대해 절대 간섭하지 말자.
자동차만 그리지 말고 다른 것도 그려보라고 잔소리하지도 말자.
아이는 그림을 그림으로써 서서히 자기 내면의 의식과 만나게 되며 이것이 쓰기의 기반이 될 것이다.

**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그런다지요.
햇님은 빨갛게,
구름은 하얗게,
하늘은 파랗게,
왜 차만 그리느냐, 차에 탄 사람도 그려라,
왜 사람만 있느냐, 사람 옆에 개도 그려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다섯째, 부모가 롤모델이 되어라.

아인슈타인의 경우에는 침대 머리맡에 항상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다면 더 멀리까지 볼 수 있다”라고 말한
뉴턴의 초상화를 걸어 놓았다고 한다. 아이는 평생 다른 사람을 모방하며 자란다.
갓난 아기 때부터 아이는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따라함으로써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해간다.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모방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고,
기존 역할모델의 장점을 섭렵하고 나면
그를 대체할 새로운 역할모델을 또 다시 선택하게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 읽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의 읽기의 기반이 된다.

** 이전의 부부싸움 글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아이에게 긍정적인  역할 모형(positive role model)이 되는 것이
어찌보면 부모의 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관성 있는 모습과 행동을 아이에게 보임으로써
'우리 부모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구나'
'우리 부모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구나'
'우리 부모는 정말 닮고 싶고 존경할만한 인물이구나'라는 평가를
나의 아이로부터 받을 수 있다면
그 역시 대단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

여섯째, 위대한 사람을 만든 요소를 배워라.

만약 아이가 과학상자 만들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면 어떨까?
아이 스스로를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 대신 스티브 잡스를 세계적인 인물로 요소들,
예를 들어 열정, 고정된 틀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융통성,
완벽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 등을 생각
해 보라.
그 요소를 배우고자 한다면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 때 보다 나은 준비를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주인공뿐 아니라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구체적으로 찾아내고 알려준다면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때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

** 새로이 배운 부분입니다.
단순히 위인전만 사주고, 그 위인 사진만 책상 유리 밑에 넣어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가 죽기 직전까지 놓치지 않았던 그만의 요소가 무엇인지를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항상 포스팅 후에 드리는 말씀이지만
전문가 칼럼, 베이비트리 라고 별 다른 건 없는 게 사실인 듯 합니다 ^^;;

전문가 분들의 말씀, 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하는 우리 부모들의 행함 파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깨닫는게 중요하다고 읽어놓고서도
부모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 않나요?

아이의 그림이 다른 아이의 그림보다 화려하지 않다고,
다른 아이들보다 쳐지는 것 같아 대신 색칠해주고 계시지는 않나요?

우리가 먼저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데
아이에게 부끄러운, 민망한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 물론 저도 100% 잘 하고 있지는 (결코) 않습니다요 ^^ **

저 역시도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미친 청년기를 보냈지만.... ^^;;;
제대로 된(멘탈리티가) 부모를 보며
(플러스, 저희 같은 경우에 제대로 된 신앙과 믿음을 가진 부모를 보며)
자라나는 아이의 경우라면
결국 '제대로 된 창의성'은 인품에서 나온다고 저는 봅니다.

위의 글을 보세요.
말이 창의성이지만 결국은
부모 역할의 중요성, 경험의 중요성, 아이가 자신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창의성을 높인다기 보다는
제대로 된 인성과 품성을 키우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가 실패를 하더라도 항상 그 곁을 지켜주고
손을 잡아주고
실패를 통해 진일보할 수 있음을,
굳이 1등이 아니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가르쳐주는
저희 부부가 되도록 대화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 믿어주세요 ^^ ㅎㅎㅎ
꼭 웅변하는 열사 같군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 끝.

p.s.1.
이제 19개월이 되는 잠언이는 업히지 않고, 안기지 않고
제 손을 잡은 채, 전철안에서도 잘 잡니다.

p.s.2.
눈알이 8개인 잠언이표 고슴도치와
매우 창의적으로 놀다보니 심지어 너무 더러운(?) 우리 잠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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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로 다투지 말지어다, 부부들이여.


Comments
엄마, 아빠! 싸우지 마세요. 아이에게 좋지 않아요.



매우 오랜만의 아이/육아 관련 포스팅입니다.

베이비트리의 전문가 칼럼을 오랜만에 들어가서 그런지...

새롭지는 않지만 다시금 강조될만한 내용들, 업그레이드 할 내용들이 참으로 많군요.

오늘은 부모의 싸움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아주 지당하신 말씀의 전문가 칼럼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 교실의 교수로 재직 중이신 조선미 선생님의 글이다.

(EBS 60분 부모, 에 출연하셔서 유명하기도 하신 분이다)

하루는 유치원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던 아이가 친구들과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화를 자주 낸다는 것이었다.
부모들은 아무래도 자신들의 다툼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 같아 고민이 됐다.
그러다 다시 싸움이 일어났다.

** 중요한 건 바로 이 파트죠 -_-;;
아이 문제로 대화다운 대화를 하자며 시작한 이야기가 다시 싸움이 되는
아주 일상적이고 쉽게(?) 우리 주위에서 목격되는 상황말이죠 **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가 용기를 내서 한마디 한다.
엄마, 지금 아빠하고 싸워?”
아니야. 엄마 아빠 싸우는 거 아니고, 아빠가 엄마한테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
싸우는 거 같은데....”

며칠 후 다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친구와 다투는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자고 부르니 얼굴이 사색이 돼서 무서워하더라는 것이다.
선생님, 얘기하기 싫어요. 얘기 안 하면 안돼요?”라며 아이는 화장실로 도망을 쳤다고 한다.

부모가 살면서 다투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또 다투다보면 어떤 상황인지 잊어버리고 아이 앞에서 다투게 될 때도 있다.
부모의 모든 다툼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점은 기억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

1. 부모의 다툼이 아이 때문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의견대립이 생기거나 감정싸움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부모의 싸움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아이에게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아이는 위축되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변할 수도 있고
,
말썽을 부리거나 문제행동을 하는 방향의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로 인해 언쟁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아이가 보지 않는데서 하도록 해야 한다.

2. 명백하게 싸웠다면 싸웠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뭘 알까 싶어 상황을 부정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부모들도 많다.
화가 났으면서 화나지 않았다고 하고,
싸우고도 그냥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 것은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 아이는 부모의 다툼으로 무섭고 두려운데
부모가 다투지 않았다고 하면 그 감정을 해소하기 어려워진다
.
솔직하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해주되
그것으로 끝내면 안돼고 부모가 서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

3.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은 최선을 다해 조율하도록 한다.

엄마는 침대에서 뛰면 안 된다고 하는데 아빠는 놀아도 된다고 하는 것이나
수퍼마켓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 때 아빠는 사준다고 하고 엄마는 안 된다고 화내는 것
.
이런 복잡한 상황을 아이는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는 무엇이 규칙인지 알지 못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되거나
부모의 다툼을 불안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다
.
따라서 부부가 가능하면 양육의 원칙을 일치시키되 일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어떻게 할 것인지 규칙을 정해놓아야 한다.

많은 지식들이 그러하지만..
사실 듣고, 보고, 읽고나면 별 것 아닌 것들이
현실 상황에서는 왜 그리 지켜지기 힘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참아야지, 내가 이해해야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정작 대화가 싸움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
제 주장만을 관철시키기에 바빠지고, 목소리가 커지는 것.
이젠 지양해야겠군요.



엄마 아빠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잠언이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저희 부부의 모습이 잠언이에게 정적인 역할 모델(positive role model)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간만의 포스팅은 이렇게 훈훈하게 마치도록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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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아방지 가방을 구입하였습니다.


Comments
저도 덩달아(?) 바빠졌지만 나름 유용하군요.





미아방지 가방을 구입하였습니다.

물론, 이 가방에 대해 일부에서는 아이/아동도 사람이다,

아이의 인권을 유린하지 말라, 라는 [미아방지 가방 반대] 주장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개(?)처럼 미아방지 가방 맨 아이를 끌고 다니지 말고,

미아방지용 목걸이나 팔찌를 해 주라는 분도 계시지만...

이 역시 최근에는 세상이 흉흉하여 오히려 금이나 은으로 된 목걸이, 팔찌가

역으로 유괴의 표적이 된다고 하니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하.튼. 저희 부부의 결론은.... -_-

엄청나게 부산한 19개월 남자아이를 길러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시라는 겁니다 ㅡ.ㅡ;;;

특히 수족관, 동물원, 여행 관광지(4-5월은 꽃구경도 많이들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느라 역에 나가시는 경우 등 사람이 유난히 많은 장소에 가실 때라면

아이를 위해서도, 그리고 부모의 심리적 안정성을 위해서도

나쁘지는 않은 가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방을 매었다고 만사 오케이인 것도 아닙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잠언이, 정말 너무나 건강하고 민첩한 것이 탈일 지경입니다.

19개월.. 뛸 듯이 걸어다니는 바람에

잠언이가 가방을 매고 뛰기 시작하면 저 여기도 방지용 끈을 붙들고 함께 뛰어주어야

아이가 넘어지지 않겠죠.

게다가 똑똑이 이잠언 군 -_-;;


자신이 가려는 방향을 제가 조금이라도 저지할라 치면

끈을 '내어 놓으라'며 이끌려 다니기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건우의 [아름다운 동행 with 미아방지 가방] 은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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