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잠언이와 일본[오사카] 여행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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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일본[오사카] 여행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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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아이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뭐, 제가 올리는 아이 관련 지식 글의 99%는
한겨레 베이비트리에서 얻는 것들이죠.

항상 애비(아버지)의 중요성을 논하는 글들을 보며...
드.디.어. 잠언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행선지는 일본 오사카였습니다.

잠언이가 6개월 되던 때에 싱가폴에 다녀왔기 때문에

한 시간 반 거리의 오사카는 오고가는 것 자체가
싱가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용이하였습니다.


음, 연말연시여서 그런지 아침 10시 비행기였는데도
인천공항,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재빨리 티케팅을 마친 후 현대카드 라운지 1을 이용하였습니다.
최근, 현대카드 라운지 2가 생겼는데요 역시 최근에 만들어진 곳이여서 그런지
보다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더군요.
저흰 구관이 명관, 조용한 라운지 1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답니다.


고상한 이건우의 자태를 보십시오.
여행의 시작을 준비하는 듯한 자세이지요 :-)

자세한 여행 일지는 다시 올린다고 말씀드렸지요.
12월 30일, 여행 첫 날에는 도착하여 짐을 푼 후... ...
오사카 로리스로 향했습니다.

싱가폴에서의 로리스 맛과 감동,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오사카에서도 역시 다르지 않았고요,
[역시] [역시]라는 말만 연발할 수 밖에 없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다소 비싼 가격도 지불할 의사가 물씬 생기는 곳이지요.

애니웨이, 최근 혼자 숟가락, 젓가락, 포크질을 하려하는 잠언이,
로리스 이곳에서도 스스로 스테이크 몇 점, 매쉬 포테이토,
식전 빵을 꽤 드셔주셨답니다.


최근에는 집에서건, 바깥에서건 뭐든 스스로 해 보겠다고 해서
(부모 입장에선 다소) 곤욕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서야 물론, 떨어지고 지저분해진 밥풀 따위, 줍고 정리하면 그만이고
성장과 발전의 과정이니 스스로 하려하는 것이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지만...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집기가 모두 유리나 사기인데다
분위기 자체가 너무 조용하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선 부담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죠.


1일차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에서
오사카의 야경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의외로 오사카의 날씨가 썰렁하여서 걱정을 하였는데요,
처음보는 광경이어서일까요,
잠언이도 야경이 좋아서였을까요,
정말 야경을 즐기는 잠언이를 보며 부모인 저희가 뿌듯할 정도로
잠언이는 너무나 즐거워 하였습니다.


일단 오사카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최대 장점이 존재하지만
일본 특유의 뭐랄까, 마케팅이랄까요, 고객(손님)을 배려하는 시설과 깔끔함이
돋보였던 장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와이프는 심지어 여러 면에서 그 유명한 홍콩의 야경보다
더 나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고객 friendly하게 야경을 볼 수 있도록 만든 배려, 시스템, 깔끔함에 와이프는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물론 야경이 멋졌던 것은 기본이고요.

--

저희 잠언이, 완전 무장한 것 보이시지요.
내복, 얇은 티셔츠, 스웨터에 점퍼, 털 모자로 무장시켰습니다.
오사카의 12월 1월 기온이 0도 내외라고 기상청 정보가 나오는데요,

그래도 (15개월 정도의) 아이를 데리고 가신다면
한국의 추운 겨운 날씨와 유사하다, 라고 생각하신 후
옷과 내복, 여벌의 따듯한 스웨터나 점퍼, 모자, 귀마개 등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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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밤 바람에도 불구하고
저 완전 무장 덕분에 저희 잠언이는 오사카 야경을 잘 즐겼습니다.
우와, 우와, 우와를 연신 남발(?)하면서요 :)
어찌나 돌아다니려 하고, 얼마나 사진을 계속 찍으려 하는지...
말리는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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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는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라고 하지요.
15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해외를 나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여행.
그것도 연말 연시를 말 그대로 이국에서 이국적으로 보낸다는 것,
매우 큰 추억이 될 것임을 장담합니다.

잠언이와의 오사카 여행 1일차 정리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2일차 정리는 조만간 올리도록 하지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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