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2FeRed's Conundrum of Life


    그리스를 떠나 배와 기차의 조합으로 베네치아를 거쳐서 스위스로 갔으나...

    4월임에도 눈이 오는 바람에 여행을 중단했다.

    눈오는데 스위스에서 자전거탈 용기는 없었다.

    3일간 내린눈과 어설픈 텐트+침낭으로 인해 동사상태에 이르렀다. -_-;

    교훈9. 어설픈 텐트+침낭으로는 이탈리아 이북쪽 유럽여행은 힘들다.

             여름이라면 모를까 봄, 가을에는 좋은 침낭과 텐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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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눈이 그치고... 개나리가 피어있는 이상한 광경까지 보게되었다.

    다행히도 마크라는 영국아저씨를 만나서 독일까지 캠핑카를 타고 왔다.

    10여일간 같이 캠핑카타고 여행하다가 하이킹도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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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와 흑림지역 하이킹 도중에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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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림을 빠져나와 시골농가를 지나면서 전원풍경에서 기분좋게 하이킹을 했다.

    교훈10. 마크의 캠핑카 덕에 독일에서의 많은 일정이 변경되었고

               자전거로 여행한다는 취지가 불분명해졌으나.

               좋은 경험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쾌했다.

               여행계획은 계획일 뿐 좋은 샛길이 발견되면 그 샛길로 가봐라.

    결국 독일 여행은 캠핑카를 타고 독일 남부를 돌아다니면서

    맥주기행을 한것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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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는 Passau(파쏘)에서 Wien(빈)까지 도나우강변을 따라서 이동.
   
    도나우(다뉴브)강에는 캠핑장도 여럿 있는데다가 캠핑장 가격도 싸고...

    자전거 도로는 최고로 잘되어 있다. 자전거 여행코스로서 꼭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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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싯적 피아노학원에서 '다뉴브강의 잔물결'이란 곡을 배운 기억이 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잔물결처럼 보이지만 바람은 가히 가공스러울 정도였다.

    평지에서 시속 8~9km 정도로 달리다 보니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교훈11. 도나우 강을 봄철에 이동한다면 Wien에서 Passau방향을 추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간단히 써 놓았지만...

               왠만한 산 업힐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그러나 도나우강변의 풍경은 상당히 아름다웠다.

    자전거로 3~4일정도 하이킹하기에 딱 좋은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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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에 보이는 것이 자전거 도로이다.

    한국처럼 개념없이 오토바이타는 사람은 절대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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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조인 듯한 조류도 종종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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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적으로 빈에 도착해서 시내구경좀 하다가 곧바로 베를린으로 향했다.

    사실 오스트리아는 도나우강 탐험차 왔던 것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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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에서 몇일정도 마실을 즐기다가 네덜란드로 향했다.

    암스테르담은 강북 강남 이렇게 두개로 나누어져있는데

    강북에 캠핑장이 있다. 주말에는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담배피듯이 하는 것은 아닌데...

    캠핑장에서 마약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아서 괴로웠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말에 유럽 곳곳의 대학생들이

    마약을 하기위해 암스테르담에 오는 경우가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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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운하의 도시인가?

    도심에서 자전거타는 사람도 많았을 뿐더러 상당히 아름다운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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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고 뭔지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유명한 댐(DAM)이다.

    바다를 간척해 네덜란드땅이 넓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면 설마(?) 설마(?) 설마(?)를 연발하게 된다. ㅡ,.ㅡ

    벨기에 쪽으로 내려가다가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쿠켄호프에 갔다.

    꽃밖에 없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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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만5천원의 입장권이 무지하게 아까웠다. ㅜ.ㅡ

    풍력발전기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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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댐위를 달리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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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안보이겠지만 멀리보는 저것이 바다다.)

    벨기에를 지나쳐서 (벨기에 사진은 어설픈 데이터 관리로 날림)

    도버에서 배를 타고 영국으로 향했다.

    교훈13. 원래는 벨기에의 Ostend에서 배를타고

               스코틀랜드로 올라가서 런던 -> 파리 -> 한국 이 예정이었는데

               성수기에만 운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좌절했다.

               조사할 당시 인터넷상에는 4월부터 운행이라고 했었는데

               실제와는 달랐다.

               메인루트중에 포함된 교통편중 운행이 의심스러우면

               직접통화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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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프랑스 깔레(Callais)항구까지 와서 배를 타고 도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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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깔레항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서 하루 묵었다.

    교훈 14. 캠핑장선정의 묘미

                피해야할 것 : 큰 도로, 항구(ㅜ.ㅡ), 철도근방

                                  (엄청나게 시끄러워서 잠을 못잔다.)

    배를 타고 도버에 도착했다.

    역시 소문대로 이동네 녀석들은 자동차가 좌측통행을 하고 있었다.

    도버를 벗어나 달리다보니 유채꽃밭이 보였는데... 가히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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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양도 보였는데 내가 접근을 하면 대장인 듯한 놈이

    "메에~~" 소리를 치면 양들이 다 대장곁으로 모였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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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적으로 메인루트 여행은 여기서 끝났다.

    베네룩스편에서 쓰지는 않았는데

    한 1주일간 지속적으로 비가왔음에도 계속 달렸다.

    스코틀랜드를 가지 못해서 폭주했었던 것 같다.

     Maidstone까지 와서 몸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런던쪽 민박집에 방을 잡고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

    교훈15. 날씨도 안좋은데 괜히 폭주하지말자.

    본인이 폭주한 이유는 책 한권을 빼고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비오는데

    하루종일 텐트안에서 할 일이 없었던 것도 있다.

    교훈16. 여행을 가려면 둘이서 가는 것이 좋은데

               둘이서 장기간 여행하셨던 분들의 조언은 "친해도 싸운다."였다.

               혼자서 가는 것이 자유로운 라이딩에는 최고다.

               대신 가기전에 '혼자놀기의 진수'라는 책을 독파하길 추천한다.

               농담이었고... 휴대용 게임기나 노트북의 지참을 권한다.

    그 뒤에도 New Forest등의 서브퀘스트가 있지만 귀차니즘으로 적지 않는다.

    대충 흘러가는 식으로 적다보니 상당히 날림여행을 한 것 같은데...ㅜ.ㅡ

    약 2달 반동안 5000여 km의 대장정이었다.

    교훈17. 좋은 경험이었으나 여행후 결론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된장... 다음엔 오토바이타고 가야지 힘들어 죽겄다. -_-;

               그러나 한번쯤 도전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자전거 여행정보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가까운 베트남의 자전거 여행정보도 어디선가 본 듯하고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남미 등의 여행정보도 상당히 많다.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Bicycle means happiness" -ㅂ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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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Start Line






















2001년에 전역후 이런저런 고민후

학생때 가능한 일을 해보자라는 생각에 자전거와 텐트를 가지고

무작정 유럽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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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서 파리로 흐른다는 운하를 따라서 계속 달렸다.

사진은 운하의 벽에 있던 그래피티(?).

공항에서 파리까지 경전철이 있음에도 첫바퀴는 자전거로라는 생각에

열심히 달렸건만 고속도로 침입으로 경찰아저씨들에게 여러번 잡혔다.

파리공항에서 파리까지는 그냥 경전철로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국 예상과는 다르게 파리 외곽에 있는 캠핑장은 포기하고

파리시내의 민박집을 찾아가는 도중 알제리출신의 한 아저씨 라이더를 만났다.

아저씨도 파리시내로 가는 도중이라서 같이 라이딩을 하던 도중

"여행자 같은데 오늘 잘 때 없으면 우리집에서 자고가. 파리호텔 비싸다"

라는 제안에 덥썩 오케이를 연발했다. -_-;

자신의 사람보는 눈을 믿었던 것인지 아니면 간이 비대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에는 아저씨집으로 따라가는 것이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리조또 비슷한 저녁도 얻어먹고... 여러가지 조언도 들은 후에

가져갔던 하회탈 열쇠고리로 입닦았다. -_-;


까날(운하)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매우 보기 좋은 운하였다고 기억된다.

재미있는 점은 개를 가지고 산책하던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오면

두 발사이에 개를 잡고 못움직이게 한다는 점이다.

역시 선진국은 문화자체가 다르다.

왠지 처음 온 것 같지 않았던 기분...

언젠가는 프랑스에서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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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를 떠나 Dourdan까지 왔다.

   중간에 아일랜드인(흑인)에게 길을 물었다.

   "오를레용까지 가고싶은데 어떻게 가냐?"

   (일단 영어로 물어봤으니까 반말...-_-;)

   "니 지도 주면 알려줄께"

   유럽전도 大자를 꺼냈더니

   피식 웃으며 "잠시만 기다려라. 내가 하나 사다줄께" 라고 말하길래

   기다렸더니 정말로 사다줬다.-_-;

   그런데 그 지도가 원인이 되어 자그만치 10만원짜리 호텔에서 묵게되었으니...

   지도에 나온 캠핑장을 찾아 3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모두 Closed...

   다음 캠핑장은 너무먼데다가 시간이 늦어서 호텔에서 잤다.

   본인사진은 안올리려고 했으나 호텔에서 찍은사진이 본인 사진뿐이라

   부득이하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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