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도착해서 파리로 흐른다는 운하를 따라서 계속 달렸다.
사진은 운하의 벽에 있던 그래피티(?).
공항에서 파리까지 경전철이 있음에도 첫바퀴는 자전거로라는 생각에
열심히 달렸건만 고속도로 침입으로 경찰아저씨들에게 여러번 잡혔다.
파리공항에서 파리까지는 그냥 경전철로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국 예상과는 다르게 파리 외곽에 있는 캠핑장은 포기하고
파리시내의 민박집을 찾아가는 도중 알제리출신의 한 아저씨 라이더를 만났다.
아저씨도 파리시내로 가는 도중이라서 같이 라이딩을 하던 도중
"여행자 같은데 오늘 잘 때 없으면 우리집에서 자고가. 파리호텔 비싸다"
라는 제안에 덥썩 오케이를 연발했다. -_-;
자신의 사람보는 눈을 믿었던 것인지 아니면 간이 비대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에는 아저씨집으로 따라가는 것이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리조또 비슷한 저녁도 얻어먹고... 여러가지 조언도 들은 후에
가져갔던 하회탈 열쇠고리로 입닦았다. -_-;
까날(운하)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매우 보기 좋은 운하였다고 기억된다.
재미있는 점은 개를 가지고 산책하던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오면
두 발사이에 개를 잡고 못움직이게 한다는 점이다.
역시 선진국은 문화자체가 다르다.
왠지 처음 온 것 같지 않았던 기분...
언젠가는 프랑스에서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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