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프랑스 깔레(Callais)항구까지 와서 배를 타고 도버로 향했다.
저녁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깔레항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서 하루 묵었다.
교훈 14. 캠핑장선정의 묘미
피해야할 것 : 큰 도로, 항구(ㅜ.ㅡ), 철도근방
(엄청나게 시끄러워서 잠을 못잔다.)
배를 타고 도버에 도착했다.
역시 소문대로 이동네 녀석들은 자동차가 좌측통행을 하고 있었다.
도버를 벗어나 달리다보니 유채꽃밭이 보였는데... 가히 놀랍니다.
가끔은 양도 보였는데 내가 접근을 하면 대장인 듯한 놈이
"메에~~" 소리를 치면 양들이 다 대장곁으로 모였다. ㅡ.,ㅡ
실질적으로 메인루트 여행은 여기서 끝났다.
베네룩스편에서 쓰지는 않았는데
한 1주일간 지속적으로 비가왔음에도 계속 달렸다.
스코틀랜드를 가지 못해서 폭주했었던 것 같다.
Maidstone까지 와서 몸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런던쪽 민박집에 방을 잡고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
교훈15. 날씨도 안좋은데 괜히 폭주하지말자.
본인이 폭주한 이유는 책 한권을 빼고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비오는데
하루종일 텐트안에서 할 일이 없었던 것도 있다.
교훈16. 여행을 가려면 둘이서 가는 것이 좋은데
둘이서 장기간 여행하셨던 분들의 조언은 "친해도 싸운다."였다.
혼자서 가는 것이 자유로운 라이딩에는 최고다.
대신 가기전에 '혼자놀기의 진수'라는 책을 독파하길 추천한다.
농담이었고... 휴대용 게임기나 노트북의 지참을 권한다.
그 뒤에도 New Forest등의 서브퀘스트가 있지만 귀차니즘으로 적지 않는다.
대충 흘러가는 식으로 적다보니 상당히 날림여행을 한 것 같은데...ㅜ.ㅡ
약 2달 반동안 5000여 km의 대장정이었다.
교훈17. 좋은 경험이었으나 여행후 결론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된장... 다음엔 오토바이타고 가야지 힘들어 죽겄다. -_-;
그러나 한번쯤 도전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자전거 여행정보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가까운 베트남의 자전거 여행정보도 어디선가 본 듯하고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남미 등의 여행정보도 상당히 많다.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Bicycle means happiness" -ㅂ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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