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돌잔치] 아이 돌 옷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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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 양복 한복 구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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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한 남아의 가을 돌 옷 준비^^



2011년 9월 17일, 저희는 아들의 돌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돌잔치, 혹은 돌식사가 남는 장사라고 하는 분들도 많지만....
예전 블로그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결혼식 때 1,100명을 넘는 하객으로 인해
인산인해, 정신없음의 진수를 경험한 뒤라
(물론 결혼식은 부모님들의 바람과 social network때문에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면서도)
아이 돌 만큼은 진정 아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만 모여 가족 식사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고로, 돌 식사 장소는 소수인원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수 있는,
그리고 야경이 꽤 괜춘한 W 나무로 정하였습니다.
W 나무에서의 돌 잔치, 혹은 돌 식사 관련 준비 글은 다음을 참고해주세요

http://2fered.pe.kr/2457


저희 아들은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은 익히 사진을 보며 느끼셨겠지만 남다른 체구를 자랑합니다.
3.89Kg으로 태어나 날 때부터 크기도 하였지만 제 체형이 커서일까요-_-
12개월 현재, 몸무게 13.1Kg, 키는 81Cm입니다 -_-;;

여하튼 각설하고
요렇게 심히 통통하고(?) 남달리 쑥쑥 자라나는 남아의 돌 옷을 준비하다보니
한 번 입고 내년엔 다신 못 입게 될 옷을 생각하면 사자니 아깝다, 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하여 와이프,
와이프 자신의 드레스와 아이 돌 옷 대여 검색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나...
저 돈을 주고 대여하자니 차라리 더 많은 돈을 주고라도 사는게 낫다라는 결론을 내리더군요.

** '평균'적으로 저희 와이프의 마음에 드는 곳에서는
엄마의 돌 옷 드레스가 보증금 5만원에 대여료 5만원-12만원 선,
아이의 옷은 남아의 경우 보증금 5만원에 대여료 8만원 - 10만원 선이라더군요
이 역시도 양장과 한복 '별도'이며 브랜드 별로 큰 차이가 있습디다.
강앤리 한복이라는 곳은 대여비가 16만원 선이니(이는 위에서 언급한 평균에선 벗어나있죠)
차라리 돈 더 보태 사는 게 정말 낫다는 결론을 내렸으니...
가격은 사실상 천차만별이라는 표현이 말 그대로 딱 맞는 듯 합니다.

결국 아이 엄마 옷 평균 대여료 12만원일바엔...
저라도 차라리 얼마 더 보태 준 메이커 옷을 사거나
좀 더 큰 돈 들여 새 옷을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이 옷의 경우에도 물론 크게 메이커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라리 새 옷 하나 사입히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 대여하는 경우,  어찌나 절차가 복잡한지..
저희가 아이 옷을 대여한다면 저렇게 복잡하게 하지는 말아야지, 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하여 와이프와 장모님은...
주말을 이용하여 백화점을 순방하시었고-_-

한복은 예닮, 양장은 닥스 베이비를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한복의 경우에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것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에 모두 아이 한복 매장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추석이나 설에만 행사매장을 한.. 1주일간 운영하며 아이 한복을 판다고 합니다.
물론 저와 와이프가 결혼 한복을 맞춘 곳에 가서 아이 한복도 맞출까, 란 생각도 하였으나
한 두번, 길게도 1년밖에 입지 않은 한복을 먼 곳까지 가서 맞추는 게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아이 한복에 수십만원을 쏟는 것은 별로다, 란 생각이 더 지배적이어서요.

한복의 경우 89,000원 + 한복 모자 10,000원 = 99,000원에 정리하였습니다.
한복의 경우 고로, 평균 대여비용보다는 다소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내 아이의 첫 돌 기념 한복을 소장한다는 기쁨에 사는 것이 더 낫다, 란 결론을 내려봅니다.
그리고 한복의 경우 실크 재질이 많은데요,
혹시나 아이가 분유나 이유식을 흘릴 경우, 보증금까지 지불해야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서 반납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냥 맘편히 내 아이 옷을 마련해준다는데에 위안을 삼습니다.

 


두루마기는 사실 매장에서 보는 것 보다 입히는 것이 훨씬 예쁘더군요.
저도 처음 딱 볼 땐 '아기 무당(?)' 혹은 싸구려 비단 옷의 느낌을 받았는데
정작 입혀놓으니.. 역시 아이들은 다소 퐈려한 옷을 입는 것이 밝고 천진난만한 느낌이 나는 것이,,, 괜찮더라구요 ^^

저희 아들의 한복 착용샷도 올려봅니다.



음... 양장의 경우에는 사실 대여와 구매의 금액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닥스 베이비에서 옷을 준비하는데 대략 40여만원 정도 지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와이프의 '첫 아이에 대한 투자와 사랑'을 과소비로 매도할 수 없었기에..
사는 것에 찬성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_-

말씀드렸다시피 아이 양장은 닥스 베이비를 선택하였습니다.

9월에 돌을 맞이하다보니 가을 느낌이 나는 브라운을 선택하였고
100명 중 90명이 선택하는 아들의 경우 마이에 넥타이, 혹은 보타이는 너무 흔해
승마 조끼를 선택하였다고 하는군요.
추후에 패션의 완성인 부츠는 구입할거라 하십니다 -_-;;; 쿨럭



일단 하얀색 와이셔츠와 보타이, 그리고 (쫄) 청바지는 이것만으로도 깔끔한 느낌을 주어
저희는 돌 사진을 찍을 때 저와 와이프도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아이와 한 컷 찍기로 하였습니다.

 


중절모와 조끼, 셔츠와 보타이, 청바지 모두를 갖추면 예쁘고 멋스러우면서도
뭔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정도의,
하지만 일부러 돈 쓴 느낌이 과하게는 들지 않는 아이 돌 옷이 완성된답니다.

사실 닥스 옷은 어른 것도 그렇지만 아이 옷도 저렴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는 지금 12개월인데 조금 낙낙하게 110호를 선택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체형의 돌 즈음 아이에게는 다소 크겠지만
저희 아이에게는 쬐금 긴 정도에 해당하기때문에.. 돌 이후에라도 몇 개월은 더 입힐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지요.

 



**
말씀드렸다시피 한복의 경우, 대여와 비교하였을 경우 큰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한 벌 정도 구입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특히 가을 한복을 조금 넉넉하게 구입하신다면 가을에 한 번, 그리고 설에 한 번 정도 더 입혀
추석과 설을 보내실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양장의 경우, 좀 다르긴합니다.
제대로 된 옷을 사는 경우 몇 십만원 이상이 나가는 것이 사실이고
이 땐 가능비(가격 대 성능비)를 따져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사진으로만 남을 것, 옷은 굳이 비싸게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신다면
대여만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첫 옷을 사고, 그 옷을 고이 간직하신다거나
둘째 계획이 있으신 경우 둘째에게 물려주실 계획도 있으시다면... 구매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 뭐 장황하게 정리를 하였는데요
와이프가 입을 엄마의 돌 옷과 제가 입을 아빠의 돌 옷은 추후 다시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때에도 이런 일들이 참 시간을 많이 쓰게 하였는데
아이의 돌도 장소 물색부터 옷까지 참...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와이프는 이번에 자신의 옷과 아이 옷을 대여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돌 옷 대여를 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더군요^^
남아 돌 옷을 빌리고 싶은 분은 쪽지 주십시오^^

돌 식사 준비 관련 글들은 계속 포스팅 됩니다, Comming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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