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한국 현대시] 서정주의 `신부`

서정주의 「신부(新婦)」는 위에서 보여지듯 첫날밤이라는 통과의례의 현장에서 ‘문 돌쩌귀에 걸린 옷자락’ 때문에 신랑과 신부가 헤어지고 ‘사십 년인가 오십 년이 지나간 뒤에’ 돌아온 신랑이 신부의 방문을 다시 열고는 첫날밤 모양 그대로의 신부와 만나 접촉함으로써 신부가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앉아 버린다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날밤에 생긴 오해로 인하여 신부가 한스런 4-50년을 첫날밤 모양 그대로 앉아있어야 했다는 이 이야기는 어찌보면 매우 섬뜩하기도 한 이야기이다.

I. 「신부」의 서사적 구조

II. 신랑(新郞)과 신부(新婦)의 대립적 이미지

III. 신랑이 돌아와 어루만지자, ‘그때서야’

IV. 신부 재가 되어 내려앉다 : 여인의 부정적 자기소멸과 ‘재’의 상징성

V. `만남`을 통한 영원한 `이별`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위해 댓글을 남겨주세요. -0-;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