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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기도, 키우기도 [제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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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한겨레의 베이비트리를 통해 많은 육아 및 교육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법륜 스님께서 내신 [엄마 수업]이라는 책 소개가 올라와 있고
많은 공감을 하며 글을 올립니다.
전문은 http://babytree.hani.co.kr/?mid=media&category=7719&document_srl=33869 에서 확인하셔요.
저는 (언제나 그랬듯) 제가 감명받고, 고개를 까닥까닥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덧살 먹은 아이가 엄마에게 저항하는 방법은 떼쓰는 거예요.
떼 쓰기 중에서도 제일 강력한 것이 밥 안 먹기지요.
밥 먹다가 숟가락을 탁 놓고 가면 엄마는 밥그릇 들고 따라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중학생 쯤 되면 애가 밥 안 먹는다고 해서 부모가 눈 한번 꿈쩍하지 않아요.
이때 부모를 꼼짝 못하게 하는 방법은 집 나가는 거예요.
그러면 부모는 아이를 찾으러 정신없이 다니게 됩니다.
그러다 스무 살이 넘으면 집 나가는 정도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때는 죽어 버리겠다는 말로 부모를 위협합니다.
그런 어떤 부모라도 자식에게 지게 돼 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이 진리인 이유,
그런데도 자식을 이기는 방법이 법륜식 즉문즉설의 마력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법륜 스님의 몰인정한 사랑법은 여지 없이 나타난다.
“스님인 저는 부모가 아니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게 오히려 간단합니다.
아이가 밥 안 먹는다고 떼쓰면 밥 그릇 치워 버리고 절대 밥을 안 줘요.
제발 밥 좀 달라고 사정할 때까지 안 주면 아이 버릇이 고쳐집니다.
집 나간다고 하면 “그래? 나가!”하고 문을 걸어 잠급니다.
그렇게 하면 나쁜 버릇을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데,
부모는 마음이 약해서 그렇게 못 하는 거예요. 이게 부모들의 약점이에요.”
<엄마 수업>은 자녀에 대한 애착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모의 심리를 정확히 간파하는 자식들에게 끌려다니다
‘필패’하는 엄마에게 필승의 전략을 알려주는 특별과외수업이다.
여덟살짜리 아이가 밖에서 맞고 들어왔다는 엄마,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화가 나면 공격성을 보여 함부로 말을 한다는 엄마,
아들의 틱장애를 호소하는 엄마,
초등학교때까지만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가 중학교 가면서 삐뚤어진다고 우는 엄마,
딸이 스무살이 넘었는데도 사회성이 모자라 바깥에 나가는 걸 두려워해 걱정이라는 엄마….
자녀들의 ‘병증’을 거론하며 하소연하는 엄마들에게 법륜 스님은 자식 치료법을 내놓기에 앞서
“먼저 부모부터 고치라”고 딱 부러지게 말한다.
그리고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지, 어떤게 진정으로 자식을 위한 것인지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법륜 스님의 <엄마수업>은 가혹할법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만약 그대로만 한다면 부모와 자식이 함께 승리하는 부모-자식 모두 ‘윈-윈하는 법칙’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그가 요구하는 결단은 냉엄하다.
법륜 스님은 갓 태어난 아이에게 어린 시절 엄마는 신이나 다름 없고,
그 시절 엄마의 부재는 아이에게 치명적이므로
적어도 3년간 갓난아이 곁에서 돌볼 생각이 없다면 자식을 낳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아이가 자란 뒤 처방은 전혀 달라진다.
태어나서 품안에 껴안은 자식을 평생 품 속에 껴안으려고 하는
‘철부지 부모들’에게 법륜 스님은 `냉정한 사랑법'을 처방해준다.
자식이 어릴 때는 따뜻하게 품 안에 안아주는 게 사랑이고,
사춘기 때는 지켜봐 주는 게 사랑이고,
스무 살이 넘으면 냉정하게 정을 끊어 홀로설 수 있게 해주는 게 사랑이라는 것이다.
곧이곧대로 인정이 없는 아이 대하기, 가 아니라
내 아이일지라도 다소 [객관적인 시점]으로 바라보며 키워야 한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진정한 사랑법이겠지요.
스님께서도 이야기 하셨지만 우리 나라 부모들, 정말 대단하잖아요.
아이에 대한 지나친, 그래서 잘못된 사랑(이 경우엔 뭐, 사랑이라고도 못하겠습니다만)으로 인한
교육 폐해, 아이들의 스트레스 등은 매우 자주 보고되기도 하였고요.
뭐, 저희 잠언이는 13개월짜리 아이라
아직까진 징징거리면 거의 다 해 주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런 책 소개를 볼 때마다 괜히 미리부터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랍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하면서 저의 태도는 어떤지,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읽으면서 전 저희 잠언이가 언젠가...
저와 와이프에게 '당신들을 부모이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어주셔서 존경한다'고 말해줄 수 있을만한
제대로 된 사람이 나부터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와 제대로 놀아주기도,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도 참 힘드네요.
이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고들 하셨나봅니다 ^^
그럼 이만, 총총.
p.s. 아이의 성격 형성은 24개월 이전까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스님께서는 세 살을 기준으로 말씀하셨으니 아직까지 저희 잠언이는 호.되.게. 혼날 단계는 아니겠죠...?
며칠 전 집 앞 공원에서 저희 잠언이가 어떤 아가씨의 애완견 목을 졸라(?)
잠언이 봐 주시던 이모님께서 그 자리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혼을 내셨지만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아직까진... 혼꾸녕을 내도 100%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요.
[몰인정한 사랑].... 세 살 이후에는 가능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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