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잠언이와 (언젠간 하게 될) 포경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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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이와 포경수술: 신생아기 포경수술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를 밝힙니다


Comments
아이도 느낄 것을 다 느낀다고 하네요




예전 사진을 찬찬히 보다가
우리 잠언이의 요 아래 사진을 발견하였더랬죠.

아, 고놈, 참으로 잘 생겼구만, 흠흠
음, 고놈 참, 누구 아들내민지 똘똘하구만 등등의 생각을 하다가

정말 문.득.

웃긴 reasoning이지만 '우리 잠언이 포경 수술은 언제쯤...?'이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참...^^;;;



좋은 글을 발견하여 편집하여 올려봅니다.
출처는 한겨레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제가 집중, 중점적으로 읽은 부분만 편집한 것이니
원본은 아래의 사이트로 접속하여 읽어주세요.

http://babytree.hani.co.kr/archives/21685 

제목: 신생아때 포경수술 하지마라

신생아는 통증에 민감하다.
아기가 신경학적 미숙하기 때문에 고통에 대한 감각이나
기억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신생아기에도 통증을 전달하는데 필요한 신경계는
해부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는 태아들도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임신 6개월이면 통증과 관계되는 신경은 충분히 발달된다고 한다.

로렌조 패브리지 박사에 의하면 자궁 속에 있는 태아도
임신 35주가 지나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고 한다.
35주부터 태아의 뇌의 신경 체계는 점진적으로 바뀌기 시작해
성인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태아는 뇌 발달 덕에 이 시기부터 평범한 접촉 자극과 통증 자극을 식별해 낼 수 있었다.

신생아기에 마취 없이 채혈이나 포경 수술 같은 고통스러운 조작을 하는 경우
신생아의 혈압, 심박 수, 뇌압, 땀 분비가 증가하며 혈액 내 산소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적인 변화 뿐 아니라 행동변화도 오는데,
통증이 있는 동안 동작이 둔해지고 고통에 대한 기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신생아의 피부는 완전한 통각 수용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을 찝거나 째거나 하는 것에 민감하다.
신생아는 통증을 일으키는 조작을 하게 되면 깊은 수면의 단계로 퇴행하는데
신생아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미신이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아기가 자는 것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깊은 수면의 단계에 빠지는 것은 고통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응으로 퇴행 현상을 보이는 것뿐이다.

따라서 신생아 포경수술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실은 신생아가 성인보다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지만
의사들이 흔히 이를 무시해 신생아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젤라 맥켄지 박사에 의하면 아기들은 신경계통에서 통증을 줄여주는 부분이 제대로 발육되지 않아
의료시술에 매우 예민하다고 한다. 
아기는 어른보다 더 큰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에야 그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신생아의 통증을 제대로 치료해 주지 않으면 그 통증은 아이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신생아의 신경계의 발달을 변화시켜 결국 통증에 더욱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_-^
정말 놀랍고도 사실 전 섬뜩하기까지 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잘 잔다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라',
고통이 너무나 심해 잠이라는 퇴행 현상을 보이는 것이라니...

문득, 잠언이가 여러가지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을
기념한답시고 부인과 잠언이를 동영상으로 찍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희딴에는 아이가 주사 맞고 우는 것 조차도 귀엽다며 동영상 찍고,
우는 것도 예쁘다며 실실실 웃었더랬는데....

채혈 등 주사바늘에도 민감히 반응할 수 있다니 이제와서 미안할 따름이네요.
육아관련 지식을 좀 더 쌓도록 해야겠습니다.
문제의 동영상, 나가십니다... 쿨럭 ㅡ,ㅡ

엄마한테 잘 있다가 주사를 맞으면서
얼굴이 시뻘개지고 정말 말.그.대.로.
바늘로 찌른 듯이(?) 우는 잠언이의 울음소리가
저 글을 읽고나니... 왜 이리 가슴이 아프죠? 
동영상 찍는 저나, 웃는 와이프나... 오늘만큼은 좀... 그렇네요-_-;;;

아이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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