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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나무(namu)에서의 아이 첫 돌 잔치 Comments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첫 돌 잔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
드디어 2011년 9월 17일, 돌 잔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진정 잠언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만 모여 간소하고 오붓한 식사를 하자는 뜻을 모아
가족 돌 식사에 적합한 컨템포러리 일식점, w 나무에서 돌 잔치를 하였지요.
이전 저희 돌 식사(잔치) 관련 글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http://2fered.pe.kr/2457
저희가 선택한 메뉴 및 여러 견적의 경우엔 너무 사적인 내용이라
본 글에서는 rough하게만 소개하겠습니다.
이전 글에 씨엘마린과 나무의 홈페이지, 나무 저녁 돌 식사의 메뉴와 가격 등을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
1. Room Decoration by Ciel Marine
위의 글에도 포스팅을 하였지만 더블유에서 돌 잔치를 진행할 경우에는
무조건 씨엘마린을 통해 데코레이션이 진행됩니다.
씨엘마린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의 여부를 떠나
선택권이 좀 더 고객에게 주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여러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데코레이션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씨엘마린의 홈페이지에서 보는 것 보다
실제로는 민트색상이 나무 레스토랑의 어두운 우드와 잘 어울린다, 란 평가를 해봅니다.
저희는 일단 조화와 생화 중에서 '생화'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가격 차이가 한.. 20만원 정도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차피 돌 식사가 끝난 후
오아시스에 포장을 다 해주시니.. 아이의 돌 잔치를 기념하며 집에 가져가
한 일 주일 정도.. 두고 보며 그날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씨엘마린 홈페이지에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확한 이름이 원래는 씨엘마린 '플라워 부띠끄'입니다.
워낙 플라워 데코나 부케, 웨딩카 장식 등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생화 진행에 있어 매우 만족합니다.
메인 꽃이었던 수국의 질이나 크기, 컬러, 그리고 다른 꽃과의 조화 등 여러 면에서 말이에요.
단!! 죠기 한 가운데 있는 케잌은 가짜라는 점 ㅋ
꽃과 중간 중간의 떡을 모두 진짜이지만요.
그래서 저희는 w kitchen(키친)에서 블랙 포레스트 케잌 하나를 따로 샀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돌인데 초 하나 꽂아놓고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거든요^^
떡의 경우 '빚은'의 떡이라고 합니다.
남은 경우 꽃, 그리고 과일과 마찬가지로 포장을 다 해주시는데, 음...
떡의 '맛'은 솔.직.히. 그닥 훌륭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는 그래서 저희 상사분들과 직장 동료, 와이프의 직장 동료, 교회 등등에 돌릴 떡은
미단과 여의도떡방에서 주문하여 돌렸습니다.
[떡 관련 포스팅]은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돌 식사가 시작되면서 주위가 어두워지면
촛불때문에 분위기가 더욱 은은해지고 좋아진답니다.
한편 앞쪽의 아기자기함, 엘레강스함과는 달리
반대쪽에는 저희의 한복과 아이 양장 박스, 카메라 가방 등이 널부러져있군요 ^^
2. View @ namu
나무에서는 탁트인 한강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 저녁 식사의 경우 그 야경이 나쁘지 않습니다.
저녁 7시에 돌 식사를 시작하였는데요, 저흰 대략 6시 경부터 촬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풍광과 야경도 어둡게 멋있어지고...
아홉시 경에는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멋진 한강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통 유리를 통해 보는 한강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은 모두가 작품이 된다는 장점도 있고 말이죠.
3. mood of a baby :-)
하지만 이 모든 부모의 준비와 바램, 설렘...
모두다... 아이의 컨디션이 나쁘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리죠.
저희도 일곱시 돌 식사를 위해 오후 2시-5시에 낮잠 시간을 만들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잠언군,
6시 30분부터 아래와 같은 반코마 상태를 보이시더군요, 흠 -_-
졸려하는 잠언이를 위해 저희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이전에도 소개하였던
바로바로 [병풍책] 되시겠습니다.
분유로도 안되던 짜증을 잠시 병풍책을 통해 풀더군요.
이 날, 저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잠언이가 좋아하는 책(병풍책)과
레고 듀플로 블럭과 몇몇 자동차들을 가져갔었거든요.
정말... 부모님들께서 너무 준비를 많이 하셨는데
아이의 잠과 짜증때문에 돌 전체를 망쳐버린다면 너무 허무하잖아요.
잠 조절과 혹시나의 사태를 대비한 장난감 등은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준비에도 불구하고 저희 잠언이는 제 품에서
한... 10분 짧은 잠을 청했더랬습니다.
그리고 깨자마자 식사 코스가 나오는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더 나빠지기 전, 바로 돌잡이를 진행하였더랬죠.
이게 바로 소규모 가족 돌 식사의 장점인듯 합니다.
어디어디 업체를 끼고 하는 경우, 순서와 하객 정리에 급급해야 할텐데
저희는 가족끼리 진행을 하니 아이 컨디션에 따라,
상황에 따라 상당히 flexible하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보이시나요, 저의 다급함이 말입니다 ^^;;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깨자마자 코스 요리가 나오는 중임에도
저희는 얼른얼른 한복으로 갈아입히고
돌잡이와 생일축하노래 부를 준비에 돌입하였습니다.
(와이프님이 한복 갈아입으러 간 사이, 제가 아이 한복을 입히느라 고생을....-_-)
가관이 아닙니다.
아이 하나 앉히는데 저와 와이프,
저희 어머님까지 모두 동원되어 저희 잠언이를 앉히고 있네요.
잠이 덜 깨거나 피곤하여 짜증을 내면 어떻게 하나, 정말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요
일단 한복입은 자신의 모습을 워낙 많은 어른들이 칭찬을 해 주어서인지,
케잌에 꽂힌 초 때문인지, 돌잡이 용품때문인지.. 이후로부터 거의 한 시간 가량을
너무나 감사히 혼자 웅얼웅얼 거리며 잘도 버텨주었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날의 숨은 공로자인 잠언이의 오이와 단무지입니다 ^^
정말 저 자리에 앉아 한 시간을 버텨준 잠언이가 너무 기특하더군요.
만약, 나무에서 돌 식사를 하신다면 반드시 오이와 당근, 마늘쫑이 들어있는 '야채 스틱'을 주문하세요~^^
단무지와 오이가 살짝 질릴때 즈음, 와이프가 뒤에 있던 데코레이션 떡을 가져와 아이에게 먹이더군요.
참, 결과를 말씀드려야죠?
두둥, 잠언이는 돌잡이때 오만원권을 잡았더랬습니다.
저희 와이프가 참.으.로. 없어보일정도로 좋아하더구만요 ㅋㅋㅋ
그리고 돌잡이까지도 씨엘마린에서 준비를 해줍니다.
연필과 명주실, 비행기, 판사용 망치, 청진기를 준비해주며
여기에 가족분들께서 지폐는 따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너무 부모의 바램이 투영된 것인지는 모르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비행기는 저희가 제외시키고 진행하였습니다.
저와 와이프, 돌 떡부터 시작하여 옷에 머리에 식사 메뉴까지...
참으로 소소한 것에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은 첫 아이의 첫 돌.
끝나고 나니 살짝 허무한 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잘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과 함께
이전 여러 글에서 밝혔다시피 좋은 가정을 꾸려야한다는 생각도 더 많이 들고요.
원래부터 저와 와이프는 많이 닮았다, 는 이야기를 사귀던 시절부터 여기저기서 들었는데요...
잠언이를 바라보는 저와 와이프의 눈빛이 정말 닮았구나, 란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부부긴... 한가봐요... ^^;;
잠언이의 돌잔치를 마치며...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아주신 모든 분들과 가족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p.s. 돌잔치 때 아가들 엄마 옷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와이프는 흰 옷보다는 아이를 돋보이게 한다고 드레스는 검은색 베라왕 원피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더랬죠,
저한테 1안이 낫냐, 2안이 낫냐, 심지어 3안이 낫냐....-_- 여러차례 물었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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