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육아] 아기랑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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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여름을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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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이의 여름 나기




우와... 정말 더운 여름입니다.
물론 지난 여름보다 비가 많이 와서 무더운 날은 별로 없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비와 장마때문에 습도는 높아 다들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아들은 반 나체로 지내고 있습니다.
한 낮엔 아무것도 입히지 않기도 하고요.
낮에 목욕을 2번씩 하기도 한다던데.. 그래도 흘러나오는 륙수(?)는 어쩔 수 없나보네요,
아빠를 닮아 땀이 많다고 와이프는 싫은 소리를 합니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들은 여름을 이렇게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1. 더워? 그럼 벗어 ㅋㅋㅋ 


한 낮에는 옷을 거의 입히지 않는다고 하는구요.
그 바람에 일 해주시는 이모님과 와이프가 쉬야를 할 때마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마른 걸레로 한 번, 젖은 걸레로 다시 한 번 닦아주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들 엉덩이 습진 및 더위 탈출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잘 때는 반드시 배를 덮어주셔야 한답니다.


2. 피할 수 없으면 인형과 함께, 동요와 함께 춤을 ㅋㅋ
 


아이만큼은 아니지만서도... 날이 덥고 땀이 나면 어른도 지치기는 마찬가지지요.

뭐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러시겠지만
저희는 아이를 데리고 이동할 때 거의 모든 때에 차에서 아이 동요를 틀어줍니다.
아주 짧은 거리라도 아이의 흥을 돋구어주고,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며 부모도 함께 즐거워지니깐요, 짜증은 줄고요.

수많은 동요가 있겠으나 저희는 디즈니 동요를 즐겨 틉니다.
아이라도 preference가 있는건지
여러 동요 중 디즈니 동요가 나올 때 제일 신나하고 잠도 잘 자요.

집에 있을 때도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한 낮(2시-5시 정도)에는 거의 나체로 생활을 하는데
다 벗고 인형을 가지고 놀고
살~짝 지겨워 할 때 음악을 틀어주면 땀을 흘리면서도 엉덩이 춤을 추며 얼마나 잘 노는 지 모릅니다.



어른들이 이열치열이라고 하시는 말씀마냥
즐겁게 음악 들으며 놀고 춤추며 흘린 땀은 아이들에게도.. 아이들 건강에도.. 좋을 듯 싶어요.
물론 아이들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음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거라 장담해요.

저희 아들은 음악을 꽤나 즐기는 편인듯 합니다.
장모님과 와이프는 바이올린에 비올라에 첼로에... 음악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만서도
아들이 음악에 소질이 있고(?) 즐긴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여하튼 아이들에게 음악과 미술은...
그 자체로도 좋겠으나 음악을 들으면서 부모와 함께 춤추고 노래부르며 교감을 하기때문에
더욱 좋은 것 아닐까요?
음악을 들으며, 아이와 함께 춤을 추며 더위를 날리세요 ^^


3. 어른들에게 야식같은 존재, 아이들의 밤 마실


낮에야 그렇다치고 어제 오늘처럼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된다면...
아이를 데리고 잠깐이라도 밤마실을 나가세요.
남편들의 경우 특히 하루종일 일하고 왔는데 또 무슨 애를 보냐며 짜증을 내실수도 있다는 것, 압니다.

그러나... 아이를 데리고 한 번 마실을 나가보세요.
아무리 에어컨을 튼다해도... 인위적이잖아요.
시원한 밤 바람을 맞으며 편해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시면 부모님의 기분도 좋아지실 겁니다.
왠지 더 피곤할 것 같았는데 본인의 스트레스와 더위도 아이의 웃음과 함께 다소 달아나는 것 같고 말입니다^^

매번, 매일 데리고 나가는 것은 물론 힘들겠죠.
그렇다면 우리가 가끔 야식을 먹으며 원기충전하듯,
일주일에 한 두번, 집 근처의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더위도 식히며 아이와 함께 교감을 나눠보는 것, 어떨까요.

와이프가 아~~~~주 좋아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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