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이민] 이민은 도피가 아니라 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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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은 도피가 아니라 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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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퓨전탱고님의 글~


예전에 대기업에 다니던 한국인들이 미국이민갈 비자 취득할 목적으로 미국내 닭공장에서
고생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다큐를 봤습니다.
이걸보고나니 피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이더군요
부모가 고생하면서 수만달러를 투자해 대학교까지 마치고 대기업까지 들어가게 했더니
십년도 안되어 외국 닭공장에서 고생이라니..
이게 다 외국어를 못해 벌어지는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라는건 다른 학문과 달라서 항상 구사해야지 잊어먹질 않습니다.

과히 국제공용어 수준으로 대우받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아르헨티나에선 경제파동때
외국대학이나 기업으로 수많은 아르헨티나 고급인력들이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되어갔습니다.
외국에 나와 살아보면 한국어만 하면 얼마나 경쟁력이 없는지 실감이 갑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다수의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이민을 "외국 아무데나 가서 빡세게 몇년 일하고
돈많이 벌어 조국으로 돌아오자" 라는 방법으로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건 바람직한 이민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으로 이민가시는분들은 그냥 망하셨으면 좋겠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다 때려치고 이민가는 생각도 틀렸습니다.
이민은 도피의 방법이 아닌 또다른 방식의 창업이나 마찬가지인셈입니다.
사업시작하시는분들이 시장개척하는 의지로 이민생활을 하면서 자신과 그리고현지국가와 현지인들 그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에게도 이익이 되는겁니다.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시기때 아르헨티나 현지인들도 많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이민을 떠났죠.
2년쯤 지나 아르헨티나 경제가 회복되어 가면서 유럽에서 실직되어 다시 돌아오는 아르헨티나 이민자들은
유럽에서도 욕을 먹고 아르헨티나에서도 욕을 먹었답니다. 왜냐면 유럽에서 살던 집의 월세, 세금등을 안내고
도망가듯 아르헨티나로 가버리는 바람에 국가적인 망신을 당하고 또 돌아와서는 아르헨티나가 힘들때
도망가던놈들이 고생만 하다 다시오는구나 면서 질책을 맞은거죠.

하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꿋꿋이 다른나라로 "튀지않고" 생업에 종사하시던 한국교민들은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혐오하는 교민들이 바로 아르헨티나에서 돈 많이 벌어 미국으로 튀거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작자들입니다.  

이민을 가서도 적응못하거나 심하게는 향수병 까지 결려 심각한 상태까지 빠지시는 사람들이 대개 한국의
사회 또는 어느 조직에서 떵떵거리면서 사는걸 좋아하거나 으시대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분들은 거의 사회생활속에서의 대인관계를 가정보다 더 우선하거나 중시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은
가족이 중심이 되야하는 이민 생활은 어렵습니다.
대외적인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직장생활이라든지 일을 중심적으로 인생 설계를 하며 살아야겠죠.

예를 들어 가족의 생일파티를 일 문제로 만나는 대인관계 약속보다 우선한다는건 상상도 못하겠죠.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예외가 있어 어떤분들은 종교단체 (교민사회의 교회 성당 불교사원등) 에 들어가서
그 속에서 리더까지 되더군요.
그래도 이민생활속에서만은  한국내에서 주위사람들이나 대인관계에 좌지우지 되지않는 명확하게 자신이 설계한
삶을 살수있습니다.  

이민을 계획하신분분은 최소한 3년간은 준비를 해야합니다
무작정 이민가는건 자폭행위나 마찬가지죠.
오즘 같은 글로벌화된 세상에선 어디나 패스트푸드, 쇼핑몰, 마트등 생활습관이 거의 비슷하기때문에
모르는 먼나라라고 특이한 사업을 구상해놔도 이미 벌써 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민 결정을 내렸다면 다음 사항은 꼭 지키세요.

1. 이민 브로커를 쓰지 않는다.
이민브로커들이 노리는 수익은 성사여부에 관계없이 내야하는 중도금이 수입입니다.
100명을 모집했으면 1명을 성사시키던 10명을 성사시키던 100명이 낸 돈은 다 수익이 되는거죠.
성사여부를 물어봐도 차일피일 미루면 제풀에 포기할테니 무조건 기다리라고 합니다.    
특히 아르헨티나경우엔 아무나 불입국해도 눌러앉을수있는 곳인데도 브로커들이 수익을 올린다더군요.
인접국인 볼리비아, 칠레, 페루, 파라과이등등에서 들어오는 불법이민자수에 비하면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새발의 피일 정도죠.
심지어 요즘에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인들이 그렇게 많이 들어와서 길거리에서 목걸이니 반지
시계등을 팔고 있답니다.
하두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아프리카 장사꾼께서 손짓발짓으로 배후에 목걸이 시계 제조를 중국에서
하는 공장 조직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ㅋㅋ
  

2. 현지에 눌러앉아 많은 정보를 습득해 확인해본다.
전자기기살때 여러군데 돌아다니며 사용기보며 알아보는거처럼 이민도 마찬가집니다.
해당국에 가서 무슨 무슨 사업이 잘된다던데 하는 내용을 여러 각도로 확인해보고 더 좋은 정보를 습득하는겁니다.
똑같은 정보라도 여러 채널을 통해 대조 확인 합니다.


3. 종교단체등에서 도움을 받아라 하지만...
종교단체에 들어가서 교민신도들과 친목도 맺으며 도움도 받고 하는건 좋습니다만...
한국인들 어느정도 친해지면 어느날 갑자기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앞에서 보여준 경건한 얼굴표정으로
새로오신 이민자분께 부탁하는게 있습니다. 뭘까요?
바로 사업제의, 보증요청 또는  돈빌려 달라는겁니다. ㅋㅋ
이럴땐 물론 일언지하에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을 하시고 보증부탁한 인물은 차후에 어떻게 이용해먹을까
곰곰히 생각을 하셔야겠습니다.ㅋㅋ
혹 보증부탁한 사람한테 천만원어치의 도움을 받았다면 5백만원어치의 보증만 써주시는게 좋죠.
아니면 자기의 한국친지한테 돈을 보내주면 자기가 나중에 한국가서 돈을 갚겠다는 별의별 유혹들이 다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탄의 유혹보다 더 무서운게 교민들의 사탕발림 유혹이죠.^^

그래도 한국보다는 이민사회에서 보증서달라고 조르는 사람들의 수가 훨씬 적죠.
아는 교민한분은 보증서는것 때문이라도 한국에 가서 살기 싫다고 하더군요.


4. 될수있으면 언어를 배워온다
예전에 영어를 공용화하자는 취지의 글을 자게에 올렸다가 다구리 맞았는데요.
강대국에 에워싸있는 한국같은 입장에선 더욱더 영어공용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미에선 인터넷 온라인 사업으로 히트치면 자동적으로 남미 전체에서 성공을 하게 됩니다.
바로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쓰기 떄문이죠

실례로 아르헨티나에서 옥션같은 사이트를 5평짜리 사무실에서 뚝딱 만들어 성공하면 바로 다음날
남미 국가들 전체에 이 사이트가 런칭됩니다.
www.mercadolibre.com 이라는 남미 옥션 사이트가 이런식으로 나스닥에까지 상장되었다죠.

  
이민생활에서 해당국 언어를 모르면 진짜 바보로 사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많은 교민중에는 스페인어 구사못하며 지내시는분들도 많습니다만
이렇게 사는건 좀 아니죠.
아르헨티나를 예를 들자면 아시다시피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헌데 한국내 각종 언어학원들에서 배우고 오신분들 보면 정말 발로 배워도
그 이상은 하겠다 싶을 정도로 엉터리로 배워 오시더군요.    
언어는 수학 같은 학문이 아닙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맘대로 그리고 제일 중요한 본능적으로 구사할수 있어야 하는게 언어인데 이걸 학원에선
무슨 수학문제 풀기식으로 단어외우기 경쟁 붙이듯 가르치니 실전에 나갈경우 말문이 막히는겁니다.  
예를 들자면 사고를 당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도 본능적으로 현지어로 "아이구 나죽네"라고 말할수있게
하는게 진정한 언어구사라고 할수있겠죠.  

제가 추천하는건 한국내 많은 남미사람들 및 스페인 학생들이 있는걸로 아는데 바로 이 학생들한테
저렴하게 1:1 스페인어를 배우는겁니다.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배우는 1:1식의 언어교육인데 박지성도 다니엘헤니도 1:1 회화레슨으로 좋은 결과 봤죠.
아무리 큰소리로 문장읽으면 뭐합니까. 발음이 개판인지 아닌지 체크해줄 사람이 없는데 비싼돈 언어학원에
갖다 버리지 마시고 1:1회화를 시작하세요.

언어공부 없이 이민생활을 시작했다해도 되도록이면 현지에서 언어교육기관에 들어가 현지어 공부를 계속 하세요.

언어는 경쟁력이다라고 저는 지인한테 항상 말합니다.
"공부가 어려우면 언어라도 배워라."
"학원가서 배울게 아니라 외국인 모이는곳 가서 그냥 놀면서 수다떨며 배워라"
사교력과 대인관계를 향상시키는게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5. 현지물가를 자기가 현지에서 벌수있는 금액으로 평가하라
한국분들은 외국의 상품가격들을 보고 대충 달러로 환산해 보고 비싸다 싸다하시는데 이민계획이
있으신분들은 현지에서 벌수잇는 금액을 산정해보고 결론을 내셔야 합니다.
현재 한국에 가지고있는 돈으로 적당히 계산해봤다간 큰코 다칩니다.
가지고 가는돈은 단순간에 없어질수 있으니까요.


6.브로커는 끼지말고 모든 수속을 직접하라.
브로커들 속칭 종이장사라고 하죠.
이런 사람들한테 당하시는분들을 보면 서비스비로 돈까지 주고 또 수속이 끝나면 식사까지 따로 대접하더군요.
당연히 서비스비만 받으면 될 작자들을 식사까지 대접하다니..참
더군다나 서류수속을 하면서 공증등의 돈을 몽땅 맡기면서 다 떼이는 경우도 흔하다죠.
우리나라 사람들 잘 보면 너무 순진한데가 많습니다.
어찌 자신의 개인적인 서류수속을 하는데 서류는 물론이고 서류수속에 들어가는 돈까지 제 3자에게 맡기는지
한심한 노릇입니다.
스페인어도 모르는 아프리카인들도 손짓 발짓해가면서 직접 서류수속합니다.
아르헨티나 공무원들도 성내지 않고 친절하게 가르쳐주고요.



7.도박에 손대지 말라
우리 한국인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외국만 나가면 도박에 손을 대더군요.
아마 금지되어있는걸 꼭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이겠죠. ㅋㅋ
하지만 외국의 도박장 카지노 심지어 빙고장에는 꼭 한국 사람들 있습니다.



8. 돈을 많이 갖고오신분들보다는 없이오신분들이 더 빨리 성공을 하는 곳이 여기 아르헨티나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면 생각 안하는 사람들이 성공 빨리 하는건 국제적인 공통점이거 같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고생해도
노동일은 일체 안하던 아르헨티나인들도 미국에 이민가면 별의별 힘든일들을 다 한다고 합니다. 어딜가나 남이
보든말든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이 성공을 빨리 하는게 바로 이것 때문이겠죠.  



9. 여기 아르헨티나는 가족중심의 경영이 성공하는 곳입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동업형태의 사업하시는 분들은 꼭 싸움나고 망하더군요.
심지어 피자집을 하는 이탈리아인이 있는데 새로 가게를 열때마다 이탈리아 현지에 사는 사촌들을
데리고와 장사를 합니다.
인접국 볼리비아인들은 생활이 나아져 갈수록 자기나라의 가족들을 속속 데려와 노동력으로 부리더군요.
섣불리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동업하시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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