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eRed's Conundrum of Life :: 아이 [제대로] 키우기: 육아와 관련된 옳고 그른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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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이 교육과 관련된 정보들의 진위여부....?!
저도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이 있긴하네요^^


Comments
기질별 양육방식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베이비트리에서 앞으로 기질별 육아에 대한 글들이 실린다고 하네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박진균 님이 글을 쓰시고요.

오늘은 일종의 맛배기 글인 것 같지만 한 번 올려봅니다.
전문은 http://babytree.hani.co.kr/?mid=media&category=7724&document_srl=33505 에서 확인하세요.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어머니들을 만나면서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는
“요즘 아이 키우기가 왜 이렇게 힘들죠?” 하는 말이다.
물론 과거라고 해서 양육이 쉬웠던 적은 없었을 것이지만,
생각해 보면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첫째는 현대사회의 복잡성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소위 정보화시대, IT 시대인 현대는 우리 인간에게 빠른 판단능력,
지속적 집중력, 그리고 꽤 높은 수준의 감정 조절능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능력들은 우리 ADHD 아이들이 특히 취약한 부분이다.
100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그 용맹으로 젊은 나이에 전장에서 위세를 떨쳤을 장수감들이,
지금은 학교에서 ‘문제아’로 생고생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시대의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는 법
이다.

둘째는 양육 방법의 변화 및 이에 발맞춰진 적절한 양육지식의 부재를 꼽고 싶다.
지금 30-40대 부모들은 그들 부모세대의 양육방식을 그다지 신뢰하지 못한다.
체벌, 권위주의, 남아 선호, 주입식 교육 등 부정적 시각이 더 많은 듯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서구의 다양한 양육지식들이 소개되고 있으나, 그 또한 미심쩍고,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

서론이 너무 길어진 듯하다. 지금부터 쓰려고 하는 육아법은 아이의 기질에 따른 ‘기질 육아’,
뇌 과학에 근거한 ‘과학 육아’,
그리고 부모의 욕심을 다소 내려놓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믿음 육아’라고 부르고 싶다.

첫 시간이니 재미삼아 OX 퀴즈부터 해보려 한다.
육아 상식들 중에서 잘못된 믿음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래의 육아에 대한 이야기는 옳은가 틀린가 맞춰보자!

“임신 중 아이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많이 들려주면, 아이가 나중에 커서 수학 성적이 향상된다.”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넌 머리가 좋아!’라는 말을 해 주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향상시킨다.”

위의 내용들은 잘못된 양육 상식들이다.

모차르트 음악을 태교 시 들려주는 것은 별 소용이 없고,
수학을 잘 하게 하려면 어려서부터 충동 조절을 돕는 것이 더 좋다.
또한, 아이에게 들려 준 머리가 좋다는 말은 오히려 아이의 완벽주의 성향을 부추겨서
더 도전적인 과제를 회피하게 만든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평소 즐겁고 화목한 가족 분위기를 만드는 것과
성취를 통한 긍정적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필요
하다.
그러면 다음은 어떤가?  

아이들은 본래 다 비슷하다. 그러니, 아이 성격은 엄마 하기 나름이다.”
“타고나게 키우기 어려운 아이란 건 없다

이 역시 틀린 말들이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

외모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반응양식인 기질도 타고나게 다르다.
일부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 성격의 50%,
약 절반은 타고난 기질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또한 나머지 절반도 부모의 양육방식보다는
많은 부분 ‘형제간에도 공유되지 않는’ 개인만의 독특한 환경에 좌우된다고 한다.

또한, 타고나게 키우기 어려운 아이가 있다! 
‘집중력 장애’라고 불리는 ADHD도 정확하게 말하자면
타고나게 산만해서 키우기 어려운 아이의 극단적인 경우이다.
잘 못 키운 탓에 아이가 산만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타고나게 산만한 아이를 가진 어머니들은 말도 못해보고 죄인취급 당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기질별 육아는 기질과 양육의 조화를 추구한다.
바람직한 성품의 형성을 기획하기 보다는, 타고난 성품의 올바른 사회화를 돕는다.
기질별 육아는 ‘완벽한 아이’를 만들려 하기 보다는, 엄마와 아이의 ‘완벽한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성격 형성에 있어서
유전적인 요소가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질별 육아]가 필요하다고까진 생각치 못했습니다.

타고난 성품의 올바른 사회화라, 옳은 말씀이신 듯 합니다.

2010년에 태어난 저희 잠언이의 기질은.. 음...  ㅋㅋ
재미이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사주팔자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신실한 기독교 신자임을 밝히며
어디까지나 재미임을 다시 한 번 공지합니다**

호랑이띠의 전체적인 특징으로는 한 마디로 말해 힘이 넘친다.
솔직하면서도 낙천적 기질이 강해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과감이 도전한다.
모험과 명예욕이 강해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일을 해낼 때가 많다.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결벽증에 빠지는 수가 있고
용맹스런 행동이 때론 만용이 되는 수도 있다.

13개월간 키우면서 보니... 저 말 중 맞는 말은 별로 없는 듯 하구만요 ^^;;;
남자아이여서 그런건지, 자기 또래에 비해 덩치가 워낙 커서 그런건지
하는 행동들이 용맹(?) 스러워보이긴 하는데
(개 목을 잡은 사건에 관한 블로그 글, 다들 읽으셨는지요)
용맹스러운 기질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런지 다음 글이 기대되네요^^



중요한 건 결국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질별로 아이 교육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인 즉슨
일단 자신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혹은 객.관.적.으.로. 
안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교육들이 시작된다는 것
인데요.

요즘 지내다보면.. 부모님들의 가장 큰 잘못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렌즈를 통해' 아이를 바라보시다 보니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이가 어떠한 것을 원하고 있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결국 아이의 기질도 자신들의 입장에서
원하는 대로 해석하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
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저 역시도 이러한 발언을 하지만 이러한 생각에서 fully, 100%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요.

여러차례 저희 잠언이, 저와 와이프에 대해서는 글을 통해 말씀드렸지만
저희 와이프, 나름 심리학 및 인간발달학에 깊진 않지만, 얕지도 않은 지식 가지고 계신 관계로
잠언이 교육에 대해서는 제가 손을 대지 않기로 하였었더랬죠^^

바뜨(BUT) 베이비트리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육아는 어머니의 몫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글 섹션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아내와 함께 잠언이의 좋은 부모, 아내의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 매일매일 매진해야 될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이 글을 목적으로 돌아가 기질별 육아라... 기대됩니다.
기질별 육아를 위해 우리 잠언이의 기질을 알아내기 위해선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시간, 학습하는 시간, 놀이하며 뒹구는 시간을 늘이는 방법이 최선이겠고요.

그럼 오늘은 이만.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위해 댓글을 남겨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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